#래글런맛집 

 

최근 고객님들로부터 전해 들은 이야기 중에 이보다 더 기분 좋은 말은 없었을 것입니다. 오늘은 최근 완성된 고객님의 래글런 싱글 코트를 소개해드리면서 이와 관련된 스토리를 소개해드립니다.

 

업계에 계신 분들은 알고 계시지만 최근 남성복에서 유행처럼 번지는 이 래글런 코트는 과거 60년대 말부터 70년대 초반까지 한국 남성들 사이에서 유행을 했었지만 그 이후에는 많이 자취를 감추어 이 기술을 제대로 전수받은 기술자들이 많이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물론 교과서적인 패턴 제작과 봉제 기술은 아카데미 등지에서도 계속 교육되어 왔지만 실제 작업 현장에서 핸드메이드 방식으로 실 고객의 패턴을 제작하고 래글런 코트를 제작해본 기술자는 현재도 많지 않습니다.

 

이 코트라는 것이 그렇습니다. 기본 남성 자켓의 변형인 <체스터필터 싱글 코트> 또는 <더블 코트>는 모든 재단사와 봉제 기술자가 제작을 할 수 있지만, 현대의 남성들이 좋아하는 형태의 <폴로 코트> <래글런 코트> 등의 특별한 디자인이나 옵션이 가미된 디자인 코트를 전통방식의  핸드메이드 형태로 제작하기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며 이를 제작해본 경험이 있는 분들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 제네리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제네리꼬가 자랑하는 아뜰리에에서도 단 한 분의 기술자만이 60년대부터 70년대까지 실제 현장에서 비스포크 래글런 코트를 제작해본 경험이 있었습니다.

 

하여 우리는 2014년부터 자체적으로 래글런 코트와 폴로 코트를 재단하고 실 현장에서 전 기술자가 이들을 제작할 수 있도록 교육 및 투자를 해왔습니다. 패턴도 여러 차례 수정을 거치고 우리만의 버튼 밸런스와 소매 위치 그리고 라펠과 칼라 스타일을 정립하고자 꽤 오랜 시간 많은 분들이 여기에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장에서 래글런 코트를 집중적으로 제작하여 고객분들께 알리게 된 시기는 3년이 지난 2017년도 fw 시즌부터 였으니 약 3년의 노력의 결실을 이제서야 고객분들께서 인정해주시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현재 우리 제네리꼬의 아뜰리에는 특정 기술자가 코트를 전담해서 제작하지 않고 전 기술자가 위와 같은 <래글런 코트> 및 <폴로 코트>를 제작하고 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정해진 시기에 고객님들께서 코트를 입으실 수 있도록 코트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손쉽게 기성복을 구매할 수 있는 이 코트들 마저도 우리에게 기꺼이 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소중한 고객분들께 이 글을 바칩니다.

 









 

원단은 스코틀랜드의 Lovat 사의 트위드 원단으로 굵은 헤링본 패턴의 올리브 컬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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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