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이 지나고 완연한 봄이 오나 싶었는데 꽃샘추위로 다시 코트를 꺼내 입었던 하루였습니다. 

 

특히 빌딩 숲에 둘러싸인 제네리꼬 여의도 매장 주변은 칼바람이 매우 매서웠는데 오늘 하루 안녕하셨습니까.

 

 

이제 우리 제네리꼬 아뜰리에(공방)에는 지난겨울 주문해주신 마지막 코트 1벌만이 남았는데, 제작도 거의 막바지 상태라 다음 주면 우리의 아뜰리에에도 코트 제작이 끝나고 봄이 찾아올 것 같습니다! 

 

물론, 발 빠르게 트렌치코트를 주문해주신 분들도 계시지만 소재가 다르니까요.

 

 

굵은 헤링본 패턴이 매력적인 트위드 원단입니다. 영국(스코틀랜드)의 로밧이라는 브랜드 원단으로 국내에서는 트위드 원단으로 유명하지만 이들의 슈팅지 컬렉션도 매우 뛰어난데, 높은 플라이수의 원단을 선호하는 저는 이들의 시그니처 슈팅 컬렉션이라고 할 수 있는 The Bard 컬렉션을 참 많이 좋아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로밧의 The Bard 컬렉션처럼 3-ply 나 그처럼 높은 플라이수로 원단이 매우 거칠고 성기지만 부드럽게 완성되는 수트의 착용감을 좋아합니다. 이러한 취향은 고스란히 고객님께 추천해드리는 원단 컬렉션에 반영되기도 하지요... 로밧은 여전히 많은 양의 원단을 직접 생산하는 영국 내에 몇 남지 않은 Mill 로 전 세계의 테일러 숍뿐만 아니라 폴 스미스와 같이 글로벌 패션 기업들도 이들의 원단을 시즈널 컬렉션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네리꼬가 제작해드리는 가장 베이직한 하우스 패턴의 래글런 소매 코트로 싱글 여밈 형태입니다.  

 


 

하지만 고객님의 취향으로 허리 벨트도 함께 제작해드려 다양한 형태로 스타일을 연출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단추 여밈도 있는 형태입니다.

 


 

남성의 수트도 그렇지만 코트는 그 원단 선택이 더욱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같은 디자인의 코트도 소재가 달라지면 전혀 다른 계절감을 표현할 수 있으니까요...바로 오늘 소개해드리는 묵직하고 강한 남성미가 느껴지는 코트를 가벼운 코튼 소재로 완성시키면 또 다른 느낌이겠죠?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같은 디자인의 패턴으로 코튼 소재로 간절기용 코트를 지어 입어도 참 좋겠다는 생각합니다. 조금 더 여유 있고 보다 더 가볍고 부드럽게 제작해드리면 오늘 같이 바람 강한 날씨에 보온성도 잡고, 봄의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는 트렌치 형태로 활용하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