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예고해드린 대로 다가오는 봄에 결혼을 준비 중인 다양한 신랑. 신부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는 포스팅을 지속적으로 게재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웨딩촬영때뭐입지?

#남자웨딩촬영

#제네리꼬의웨딩스타일링

 


 

오늘은 조금 일반적이지 않은 화려한 스타일을 보여드릴 건데요,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의 호텔 예식이나 성스러운 성당, 교회와 같은 종교 예식보다는 야외에서 진행하는 파티식의 웨딩이나 소규모로 진행되는 하우스 웨딩이나 스몰 웨딩에서 특별한 스타일링을 꿈꾸는 신랑님들을 위해서 준비해보았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최근의 결혼식 풍경은 과거에 비해 확실히 달라졌는데 전통적인 한국의 결혼 문화였던 '품앗이' 개념의 하객 중심에서  웨딩의 주인공인 신랑. 신부 중심으로 변화하는 것 같습니다. 많은 하객을 초청하는 것이 권력이나 부를 상징하는 하나의 잣대였고 최대한 교통이 편안한 웨딩홀에서 그저 스쳐 지나가는 수많은 하객들 속에서 최대한 빨리 결혼식을 끝내주는 것(?)이 하객을 위한 배려이자 성스러운 결혼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결혼이 주는 본연의 의미를 되새기며 결혼의 당사자인 두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어 주례 없는 결혼, 결혼의 당사자인 신랑. 신부를 정말로 축하해줄 수 있는 소규모의 하객들만 초청하는 스몰 웨딩, 서구권의 파티식 웨딩을 꿈꾸거나 준비하는 분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한데 그 이면에는 하객 수만 줄어들었지 오히려 더 많은 규모의 예산과 보여주기 식의 부대 비용이 발생한다는 부정적인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오랜 시간 우리나라에 자리 잡은 결혼 문화를 갑자기 송두리째 바꿀 수는 없겠지만 천천히 의식을 개선해나가고 결혼 당사자들에게 초점을 맞추며 과도한 비용을 줄이는 것은 신랑. 신부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일 것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복장은 흔히 타탄 체크라고 불리는 스코틀랜드의 전통 복식에서 유래한 패턴으로 이러한 독특한 패턴의 체크는 과거 스코틀랜드에서 각 가문의 상징이자 구성원들의 결합을 상징하는 전통 복식에서 사용되었습니다. 

 

이러한 타탄 체크에는 오늘 소개해드리는 체크 패턴과 색상뿐만 아니라 정말 다양한 색상과 패턴의 문양들이 있는데, 이를 잘 활용한다면 평범한 예복이 아닌 본인만의 개성을 살리는 예복을 완성하실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자켓은 흔히 턱시도 자켓으로 알려진 블랙 색상의 피크드 라펠 형태로 제작된 싱글 자켓을 입고 기본 화이트 셔츠에 블랙 보타이를 매치하였습니다.  

 


 

여기에 바지에만 포인트를 주었는데, 블랙 와치(타탄 체크) 패턴으로 팬츠를 매치하여 조금 더 화려한 파티 의상과 같은 무드를 연출하고자 하였습니다. 바지의 경우 패턴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자켓은 최대한 무게감이 있는 것으로 매치하는 것이 좋으실 텐데  포스팅의 사진과 같이 가장 베이직한 형태의 블랙 색상 턱시도 자켓이나 블랙 벨벳 원단으로 완성된 싱글 자켓 또는 블랙 코듀로이 원단으로 제작된 자켓을 매치하여도 적당한 윤택감과 원단이 주는 고급스러움으로 인해 화려한 세리머니 의상을 완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금일 소개해드리는 웨딩 스타일은 석양이 지는 저녁 무렵 야외에서 진행되는 웨딩의 2부 자리에서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신부님을 리드하는 신랑님의 의상으로 매우 훌륭할 것 같습니다 ^^

 

또 저는 반대의 경우도 추천을 해드리고 싶은데 바로 타탄 체크 원단으로 완성된 싱글이나 더블 자켓을 매치하고 바지의 경우 조금 무게감을 주어 블랙이나 차콜 색상을 매치하셔도 좋을 것 같은데, 물론 화려하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위의 이미지는 제네리꼬의 실제 고객님께서 오늘 소개해드리는 것과 같은 블랙 와치(타탄 체크) 패턴의 원단으로 한 벌의 수트를 완성하여 고객님의 가봉 스냅 촬영에서 활용한 것으로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참고: 소유 브라이덜 드레스 가봉 스냅 촬영) 

 


 

네, 조금 화려해 보일 수 있습니다. 조금 과해 보일 수도 있고요... 일반적인 웨딩 촬영이나 본식에서 입기에는 확실히 부담스러운 스타일인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화려한 파티의 주인공처럼 자신만의 웨딩 스타일을 완성해나가는 것도 참 의미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신부님의 드레스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남성분들 아니 신랑님들도 리허설 웨딩 촬영이나 가봉 스냅 촬영 또는 야외에서 찍는 셀프 웨딩 촬영 등등에서 자신만의 개성 있는 스타일을 시도해볼 차례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