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라고 이야기했던 과거 김우중 회장의 말처럼

'세상은 넓고 좋은 원단은 많다'라는 이야기도 맞습니다 :-)

 

국내 에이전시들의 노력으로 오랜 헤리티지를 자랑하고 질 좋은 수입 원단들을 손쉽게 만나볼 수 있게 되었지만 국내에 소개된 브랜드보다 그렇지 못한 브랜드들이 더 많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원단 브랜드는 비스포크 테일러링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조차 생소하실 브랜드인데, 18세기 후반 영국에 설립된 원단 회사로 텍스타일 분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HainsWorth 입니다.

 

겨울 코트 원단이 유명한데 특히 이 회사는 200년 넘게 밀리터리 텍스타일을 생산해왔다는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밀리터리 텍스타일이란, 세계 각국(특히 유럽권의 군주제 국가)의 왕실 근위대나 왕가의 세레모니 의상들을 제작하는 원단들을 말합니다. 당연히 영국 태생의 브랜드라 영국 왕실 근위대인 The Royal Guards 의 상징적인 Striking Scarlet 색상의 자켓 외의 외투들 더 나아가 영국 왕실의 다양한 의식들을 치룰 때 착용하는 세레모니 의상들은 모두 이 HainsWorth 의 밀리터리 컬렉션 원단들을 사용한 것들입니다.

 

 

영국 왕실 근위대의 상징적인 The Strking Scarlet 색상의 근위병 복장 역시 HainsWorth 의 원단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출처 : google.co.uk)

 

대략 어떤 느낌의 원단을 생산하는 브랜드인지 감이 오시나요? 이처럼 HainsWorth 는 아이코닉한 의상들을 제작하는데 주료 사용되는데, 그만큼 다채로운 컬러의 솔리드 원단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겨울철 여성분들의 코트를 제작해드리기 아주 적합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여성 고객님의 화이트 색상의 더블 롱코트는 HainsWorth 의 Duffle 컬렉션인 두꺼운 더플 원단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 더플 원단으로 제작하는 코트를 흔히 '더플 코트'라고 하는데, Duffle 의 어원은 원단의 생산지인 벨기에의 Duffel 의 지역명으로 벨기에 산의 거친 방모 직물을 일컫는데, 그 두께가 매우 두꺼워 흔히 겨울용 외투감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아래의 여성 코트 디자인은 고객님의 개인 취향을 반영하여 재단 및 완성되었습니다.

 

 

 

 

 

고객님은 이날 부츠와 캐주얼한 차림으로 연출하셨지만 보다 세련된 오피스룩에 위 코트를 함께 매치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순백의 화이트 코트는 두께감이 매우 두꺼워 시각적으로도 보온성이 충분히 느껴지는 원단이 특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이 두터운 더플 원단처럼요.

 

 

원단이 거칠고 높은 중량감의 더플 코트용 원단이기 때문에 안감을 덧대지 않고 핸드메이드 코트나 더블 페이스 코트처럼 코트 원단 자체만으로 옷을 완성시킬 수 있지만, 더플 원단은 방모 원단이라 표면이 거칠 수 있기 때문에 겨울철 이너로 많이 활용하시는 니트 웨어에 많이 달라 붙거나 정전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코트는 안감을 덧대어 작업해드렸습니다.

 

 

 

 

 

긴 기장감과 허리에 벨트 여밈을 추가하여 스타일을 연출하실 수 있는 디자인입니다.

 

전체적으로 6×2 기본적인 단추 배열의 더블 코트 디자인이며 전체적인 실루엣은 고객님의 요청에 의해 다소 여유감 있는 핏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해당 HainsWorth 더플 코트 원단은 메리노울80% 레이온 20% 혼용율로 관리가 용이하고 보온성이 매우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분들의 맞춤 코트의 경우 기성 브랜드에서는 만족하실 수 없었던 고품질의 수입 원단들로 제작하고 있어 원단에 대한 만족감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으며 체형적인 특징으로 특히 어깨가 넓은 컴플렉스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나 큰 키로 기성복에서 아쉬움을 느끼셨던 핏감을 가봉 과정을 통해서 보완하실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많은 여성 고객님들도 우리 제네리꼬와 함께 옷을 제작하고 계십니다. 시간이 허락할 때마다 천천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